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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유승삼칼럼]감옥에서 온 편지
"야향목 (夜香木) 향기가 복도를 가득 채우다 못해 '시찰구' 를 통해 밀려 들어옵니다. 전임 소장님이 그 향기가 사람을 차분하게 만드는 성질을 지녔다면서 다른 곳으로 가실 때 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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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와대비서관 인선 이모저모…옛기획원출신 '경제' 포진
청와대비서관 인선은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24일 오후 늦게서야 발표됐다. 김대중 (金大中) 대통령당선자가 이날 오전 삼청동 임시공관에서 최종 인선 마무리를 한 뒤에도 김중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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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월요인터뷰]태국 경제위기 해소에 분주한 추안 리크파이총리
경제 파탄의 책임을 지고 11개월만에 물러난 차왈릿 융차이웃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지난달 16일 생애 두번째로 태국의 국정 (國政) 운영을 맡은 추안 리크파이 총리. 5천7백만 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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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실록 박정희시대]27.한·일 국교정상화
한.일회담은 밀실회담이었기에 권력 변화에 민감했다. 일본은 박정희 (朴正熙) 라는 새 권력자를 협상의 최고 파트너로 판단, 군정 (軍政) 기간중 회담을 타결하고자 했다. 그런데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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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범근감독 템포축구 합격점-4개국대회서 노르웨이 제압
.차붐사단'이 합격선을 뛰어넘었다. 한국축구 역대 최고스타 차범근감독이 이끄는 98프랑스월드컵 대표팀은 18일 호주 멜버른 봅제인스타디움에서 벌어진 4개국 친선대회 개막전에서 북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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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.한화그룹
김승연(金昇淵)한화그룹회장이 사진작가 에드워드 김을 만난 것은 지난 21일.金회장의 새 홍보용 인물사진 촬영 때문이었다. 이날 만남은『회장의 이미지가 좀 딱딱하다』는 그룹 안팎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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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희대동문 강삼재사무총장 취임 축하宴
…경희대총동문회(회장 鄭東星.前체육부장관)는 11일 저녁 서울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최근 민자당 사무총장으로 기용된 姜三載(43)의원 취임 축하연을 가졌다. 경희대총학생회장 출신인 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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걸프전 영웅 파월 장엄한 전역식
美國에서는 고위 군장성의 명예로운 전역식은 흔히 볼수있는 광경이지만 지난달 30일의 콜린 파월 美합참의장의 경우는 최근 한국장성들의 불명예전역이 잇따랐던 것에 비춰 새삼 눈길을 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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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웅산 참사 10주기..유자녀들 어떻게 지내나
온국민을 경악과 분노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버마(現미안마)아웅산묘소 참사가 9일로 10주기를 맞았다. 83년 이날 귀를 찢는 굉음과 함께 명을 달리한 정부요인등 17인의 순직자 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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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2정책조정실장 비경제분야 강삼재(의원탐구:36)
◎개혁 뒷받침 실무주역/계파의식 초월 의정전념/“야당의원 경험 정책입안에 도움 크죠” □강 의원 약력 ▲경남 함안출신(41) ▲경희대총학생회장 ▲경남신문기자 ▲신한민주당 부대변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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클린턴 내일 새벽 취임
【워싱턴 AP·로이터=연합】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당선자(46)가 20일(미 동부시간) 미국 제42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다. 미 주도로 이뤄진 서방의 거듭된 대이라크 공격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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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년 후…1994년(11) 프로야구 장효조
프로야구 제주 한라산 팀에서는 창단 3년이 지났는데도 우승권에는 착륙해보지도 못하고 주위만 맴돌고 있었다. 어느 면으로 보나 다른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. 사람 좋고 외유내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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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앙만평
청와대 7·6일부개각은 발표직전까지 철저히 보안이 지켜졌다. 함병춘 대통령비서실장과 황선필대변인이 대통령의 부름을 받은 시간이 이날하오1시 전후. 자주있는 일이라 이「부름」이 개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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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개월간 장관 네 번 바뀐 신·동자부
"악수로 인수인계" 신임 남덕우 국무총리서리와 전임 박충동 총리서리는 3일 상오 10시25분쯤 총리 집무실에서 비서실장·행정조정실장 및 기획조정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배석한 가운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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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 내각 새 얼굴
대학교수로 있다 관계로 들어가 가장 성공한 사람으로 꼽힌다. 재무부장관 4년11개월,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4년3개월을 역임하면서『경제성장 10년사』의 주역을 맡았다. 이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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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2살 마르코스 아들|최연소 부지사 당선
■…「마르코스」「필리핀대통령」의 외아들 「페르디난드」 2세(22)가 28일 「필리핀」 최연소 부지사로 취임선서를 했다고 관영 「필리핀」통신이 보도했다. 「마닐라」 북방 4백km 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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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 대통령 선거 이모저모
무엇보다도 이번 선거는 민주·공화 양당후보의 영향권 밖의 요인들에 의해 결정지어질 공산이 크다. 「지미·카터」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『선거당일의 일기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』이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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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격개각의 앞뒤
박정희 대통령의 내각개편은 지난11월부터 구상을 가다듬어 결항시기만을 재오다 국회폐회에 맞춰 단행을 했다는 후문. 김종필 총리가 내각일괄사표와 자신의 진퇴문제를 협의한 것은 대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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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라져가는 전전시대의 잔영
40년에 걸쳐 오직 한 개인에 의해 특징지어지던 「스페인」의 현대사가 새로운 방향을 찾을 계기가 마련됐다. 금세기 들어 가장 오래,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아 「파시스트」의 기억을 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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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내각 평균연령 51세…군 출신구성비 45%|「방탄」·「돌격」·「중화」·「실천」내각등 별명도
현내각의 평균 연령은 51세. 「12·3」개각으로 지난 71년 김종필 내각이 출발하던 때의 48.8세 보다 조금 높아졌다. 이로써 최두선 내각의 50.8세를 능가, 제3공화국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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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10·2 항명」의 앞뒤와 그 파장|두 실력자 떠난 공화…새 균형체제 구축에 시련
공화당의 「10·2 항명」 파동은 창당 이후 당의 기둥이었던 길재호 김성곤 두 의원의 탈당-의원직 상실과 당 체제의 개편이란 회오리를 몰아왔다. 이번 파동은 개헌 전부터 당의 주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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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랑스 현대사…드골|나는 위대한 「프랑스」조국의 영광을 더 사랑했다
육군사관학교를 거쳐 대통령의 지위에 오르기까지 그가 걸어온 인생 80년은 바로 조국「프랑스」의 산 역사이기도 하다. 육군 대령으로 제2차 세계 대전을 맞은「드골」은 1940년 5월